심원섭기자 |
2016.10.10 11:46:19
10월 첫주차(4~7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 국감증인 채택 문제로 새누리당 지지도는 소폭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진행한 조사해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정감사에 복귀한 새누리당이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국감 증인채택 문제와 ‘방송인 김제동씨 국감 출석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지난주 대비 0.4%p 내린 32.6%를 기록한 반면 더민주는 0.3%p 반등한 29.1%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2.2%p) 내로 좁혔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국민의당 27.2% < 더민주 35.3%)에서 6주 연속 더민주에 밀린 영향으로 1.3%p 내린 12.6%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정의당은 서울, 20대와 30대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0.3%p 내린 4.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이어 기타 정당이 0.4%p 하락한 3.2%, 무당층은 2.1%p 증가한 18.3%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이 ‘공직제한 UN결의 위배 논란’으로 지난주 대비 3.3%p 하락했지만 23.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으며,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0.5%p 내린 17.9%를 기록하며 반 총장에 이은 2위를 이어갔다.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7%p 오른 10.4%로 다시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하며 3위를 유지했으나 광주·전라 (安 13.6% = 潘 13.6% < 文 24.5%)에서는 약세가 이어지며 문 전 대표에 계속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7%p 오른 5.4%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1.3%p 오른 5.1%로 한 주 만에 5%대를 회복하며 다시 5위로 올라섰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와 동률인 4.9%로 오훈 전 시장과 이 시장에 밀려 6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4.4%(▼0.4%p)로 7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6%(▲0.1%p)로 8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3.3%(▲0.2%p)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2.3%(▼0.8%p)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2.2%(▲0.6%p),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1.4%(▼0.1%p), 남경필 경기지사가 1.4%(▲0.1%p), 원희룡 제주지사가 1.1%(▼0.3%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7%p 증가한 13.1%.
한편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확대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주 대비 0.2%p 내린 33.7%,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59.3%를 기록했다(‘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7.0%).
계층별로는 광주·전라와 서울, 5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과 대전·충청·세종,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고, 대구·경북에서도 여전히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4일간 전국 유권자 2,0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7%),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일간으로는 4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