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0.13 11:38:29
▲‘국민성장론’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대선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오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장,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소장 등 4대 기업 경제연구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조윤제 소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특히 야권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대기업 연구소장들과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국민성장론’의 내실을 채우고 대선을 겨냥해 중도층 공략에 적극 나서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성장시대를 열기 위한 대기업의 역할’과 ‘상생을 통한 국민성장’을 강조하고 우리 기업과 산업이 처해 있는 어려움, 미래 산업의 변화 예측,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미래 먹거리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4대기업 경제연구소장 간담회는 싱크탱크 주최 행사가 아니라 문 전 대표의 제안으로 준비하게 된 것“이라며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준비 심포지엄 이후 지속적으로 ‘문재인표 경제행보’의 일환으로 이후에도 광폭 경제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더민주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후보의 이런 행보가 주는 황당함. 문재인 후보에게 묻는다”라며 “첫째. 하루 종일 야당의원들이 전경련과 대기업의 정경유착 문제로 각을 세우며 전경련 해체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알고 계시는지”라고 질문했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는 “둘째. 성장이 중요하다지만 타이밍이 있다”라면서 “의원들은 전경련해체 주장하며 경제정의 논하는데 이런 행보는 스스로 경제철학 부재를 고백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박 전 원내대표는 “셋째. 참여정부가 삼성경제연구소와 손잡고 집권후반 재벌개혁 타이밍을 놓쳐 결국 정권실패의 길로 접어들었다”라면서 “또 그 길을 반복하시는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