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0.24 12:05:36
10월 3주차(17~21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송민순 회고록’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7주 만에 20%대로 내려앉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역시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복귀 이후 이찬열 의원 탈당 소식으로 1.3%p 내린 29.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는 멈췄으나,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더 좁혀지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공세에 당력을 집중한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9%p 내린 29.6%를 기록,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8월 5주차(29.5%) 이후 7주 만에 20%대로 내려앉았으며, 민주당 역시 손 전 대표의 정계복귀 소식이후 이찬열 의원 탈당 소식으로 1.3%p 내린 29.2%를 기록하며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더 좁혀지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대전·충청·세종과 수도권, 광주·전라, 5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은 더민주는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대구·경북, 5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고, 광주·전라(민주 31.7% > 국민의당 27.3%)에서는 국민의당을 8주 연속 앞섰으나, 격차는 좁혀졌다.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0.4%p 오른 13.0%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20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와의 연대설이 부상하면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광주·전라와 수도권, 대구·경북,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고, 광주·전라에서는 8주 연속 민주당에 밀렸다.
정의당은 대구·경북, 4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5.0%로 0.5%p 내렸지만, 2주 연속 5%대를 유지했으며, 기타 정당이 0.7%p 상승한 4.2%, 무당층은 2.6%p 증가한 19.0%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주 대비 1.8%p 내린 22.2%로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민주당 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파상 공세를 ‘국면 전환용 색깔론’으로 강력 비판했던 민주당 문 전 대표는 손 전 대표의 정계복귀와 제3지대론의 급부상으로 1.2%p 내린 18.9%를 기록하며 반 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3%p 내린 9.3%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정계복귀한 손 전 대표와의 연대설과 관련된 보도가 급증했던 주 후반에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60대 이상,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6.4%로 2주 연속 상승하며 4위를 유지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5.4%로 5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0.7%p 상승한 5.3%로 6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0.2%p, 0.1%p 하락한 3.8%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계복귀 발표와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 손 전 대표가 0.4%p 상승한 3.4%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4%p 오른 3.0%로 10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4%p 상승한 2.3%,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오른 1.6%, 홍준표 경남지사가 0.2%p 내린 1.2%, 원희룡 제주지사가 0.4%p 하락한 0.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12.5%로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조사 결과 지난주 대비 2.9%p가 하락한 28.5%로 대통령 취임 후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오른 64.5%로 여당의 20대 총선 패배 직후인 4월 4주차에 기록했던 취임후 최고치(64.4%)를 경신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6%p에서 36.0%p로 5.4%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상승한 7.0%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중반까지는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 후반에는 반등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40대, 무당층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주 초중반까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최순실씨 딸 특혜 의혹’논란 등의 언론보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지층이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주 후반에는 ‘미르·K스포츠 재단 및 최순실씨 연루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5일간 전국 유권자 2,54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5%),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80%)와 유선전화(20%) 병행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이며 일간으로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