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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박대통령, 블랙홀 필요한 상황인가…신중히 살필 것”

박지원 “개헌, 물리적으로 불가능…정략 숨어있어” 사실상 반대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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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10.24 14:22:20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녹번동 서북50플러스 캠퍼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 헌법개정을 완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갑자기 개헌을 말씀하시니, 이제 거꾸로 무슨 블랙홀이 필요한 상황이 된건지 의아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전격적으로 개헌론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박 대통령이 갑자기 개헌을 말씀하시니까 이제 거꾸로 무슨 블랙홀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인가 하는 의아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북50플러스 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그 동안 개헌이 블랙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임기 말에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말씀해 오셨다며 이같이 밝혀 사실상 최순실 게이트등 정권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꺼내 든 개헌 카드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동안 개헌은 차기정부 초기에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어쨌든 개헌은 대단히 중요하고 국가적 과제이기에 제가 즉흥적인 답변보다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제안한 취지 이런 것들을 살펴보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라며 구체적 대응을 삼가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7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개헌론에 대해 원론적인 공감을 표하고, “필요하다면 정정당당하게 다음 대선 때 공약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은 뒤 차기 정부 초반에 추진하는 게 정당한 절차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만약 청와대가 개헌 추진에 나서면 그 순간 순수성이 무너진다. 대선 이후 권력을 연장하기 위한 정략적 개헌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 바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추진 관련 예산안 시정연설을 들은 뒤 취재진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대표적 개헌론자인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개헌은 임기 초에 했으면 가능했을 것이라며 이제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제안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오늘 내용을 보면 박 대통령 재임을 무게를 두고, 다분히 우병우-최순실등 그런 (이슈를 덮기 위한) 블랙홀을 만들려는 정략적인 것도 숨어 있지 않는가라며 박 대통령의 제안을 위기탈출용 꼼수로 규정하면서 참 정치적으로 훌륭한 분이며 또 이때 개헌론을 제안하는 것을 보면 따라갈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의 꼼수를 거듭 비꼬았다.

 

또한 박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어떻게 됐든 우리는 개헌논의에 활발히 참여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해, 향후 정치권이 개헌 폭풍에 휘말려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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