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0.31 10:55:43
▲25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휩싸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하고 새누리당도 지지율이 급락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를 밀려나며 1위 자리를 내주었으며, 박 대통령과 친박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동반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31일 발표한 24~28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45명을 대상으로 주간정례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9.5%p 급락한 19.0%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10.3%p 급등한 74.8%였다.
일별로는 24일(28.7%), 25일(22.7%), 26일(17.5%), 27일(15.5%), 28일(15.8%) 등으로 곤두박질치며 27~28일에는 15%대까지 추락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급락 해 3.9%p 하락한 25.7%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0%p 오른 31.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30%대에 진입했으며, 이어 국민의당은 1.2%p 오른 14.2%로 민주당과 함께 동반상승했고, 정의당은 0.5%p 내린 4.5%였다.
차기 대선주자지지도에서도 친박이 밀어온 반 총장도 동반하락하면서 1.3%p 내린 20.9%로 2주 연속 하락하며, 1.4%p 오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가 불과 0.6%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반 총장은 27~28일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에게 밀려 2위로 주저앉았고 27일 '문재인 22.0%, 반기문 20.1%', 28일에는 '문재인 20.7%, 반기문 19.9%'였다.
그 뒤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p 오른 10.5%로 3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0.3%p 내린 6.1%로 4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0.6%p 오른 5.9%로 지난주에 경신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연이어 경신하며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24,385명 중 2,54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