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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진사퇴 있을 수 없다” 배수진…여야, 대립 격화

청와대, 이번 주 인사청문회 요청안 제출할 듯…야권과 물밑 접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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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11.06 16:12:07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딸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20만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하는 등 정국에 소욜돌이 치고 있는 가운데 해소의 방안으로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스스로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김 내정자가 자진사퇴 가능성을 일거에 일축하면서 총리 인준을 둘러싼 대치 정국이 가팔라지고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둘째 딸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자진사퇴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함에 따라 야권의 반발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어 참여정부 출신인 김 내정자가 야권을 설득할 수 있는 복안이 있는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은 야권의 반발에도 김병준 총리 카드를 철회할 경우 정국 수습은 더욱 꼬일 것으로 보고 야권에 대한 전방위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다.

 

특히 김 내정자의 경우 자신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만큼 당분간 직접 나서기는 쉽지 않겠지만,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만큼 여권보다는 야권과 인연이 더 닿아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도 있어 야권 인사들과 물밑 접촉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 3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야당에 계신 분들을 찾아가서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기다렸다가 이야기 하겠다국정이 단 하루도 멈춰선 안된다는 마음, 지금 너무나 많은 심각한 문제가 악화되고 있고, 정권 말기에 회복불능으로 갈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드리고 (야권에) 이해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 내정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탈당 건의 거국중립내각 구성 국정교과서 반대 대통령 주도 개헌 반대 등 야권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한 만큼 야권에 대해 진정성도 보인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 이번 주부터는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이날 차녀 결혼식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음 주에 차를 마시든지 자리를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으나 현 단계에서 야권을 설득할 새로운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여권의 고민이 깊어 여전히 김 내정자 인준안 처리 전망은 밝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전날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45천명)이 참여할 정도로 민심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야권이 기존의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이와 관련 야권은 6김병준 인사청문회 불가입장을 재확인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지명, 2선 후퇴 등 요구사항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가 자진사퇴는 없다고 버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노무현 정신의 모독이라며 김 내정자는 국민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민심을 외면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대통령의 꼭두각시일 뿐이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길 바란다. 용단하라고 말했다.

 

이어 기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는 하지 않겠다는 당론을 거듭 강조하며 박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 국회가 추천하는 책임총리를 받아들이고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거듭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분노와 불안이 공존한다. 분노는 어젯밤 광화문에서 거듭 확인됐다불안을 제거해 국가와 국민을 구해야 한다. 불안 제거의 첫 출발은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 혹은 자진사퇴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저는 4가지 대안(김 내정자 지명 철회, 대통령 탈당, 3당 대표와 회담을 통한 총리 합의 및 거국중립 내각, 대통령 검찰수사 및 별도특검 수용)을 제시했다. 대통령은 조속히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만약에 끝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여야의 대치국면이 무한정 길어질 경우 김 내정자가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며, 김 내정자 역시 총리(내정자)가 인준이 되지 않으면 총리가 아니다라며 저를 받아주시지 않는다면 군말 없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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