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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잠룡 5인 “당 중심·촛불민심 따르자”…정국타개책 이견

문재인 “정치적 해결 노력”…박원순·이재명 “대통령 퇴진해야” 견해차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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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11.08 12:57:33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대선 예비주자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정국 상황논의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당 소속 5명의 대권 주자들이 8일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추미애 당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정국수습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회동을 두고 그동안 대통령 하야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단계적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가려는 당 지도부와 하야 주장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일부 대권 주자들 사이에 간극을 줄이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회동에서 주자들은 국민의 촛불민심을 고려하며 당을 중심으로 질서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으면서도 하야 투쟁에 즉각 나설지 공세 수위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여전한 모습이었다.

 

추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비상시국을 당 중심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고, 주권자인 국민과 민심의 촛불의 뜻을 따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하면서 다만 상황은 급변할 수 있고 유동적일 수 있으니 그때 그때 논의하자고 했다고 밝혔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퇴진 등 거취 문제를 놓고는 대선후보간 온도차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마음과 당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함께 확인했다면서도 국민들의 민심을 존중하지만 그와 함께 정치적인 어떤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정치적 해결에 방점을 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국민께서 대통령을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하고 있는 상태다. 이 국면에서 우리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갈 것이라며 대통령이 그동안 야당과 국회 지지자들이 제안했던 것처럼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한다면 현재 총리와 비서실장을 내정하고 임명하는 조건들을 만들지 말고 야당과 향후 국정 일정을 상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은 나는 퇴진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오늘 보니까 (박근혜 대통령이)의장님 만나고 가신다는데 기왕에 오시면 어떻게든 조정해서 여야 정당대표들하고 의견 나누고 가면 좋겠다. 청와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기나 단계들은 고려할 필요가 있겠지만 국민들의 뜻이 대통령 퇴진에 명확하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로 당이 헌법상 권한, 즉 탄핵 절차에 착수하는 것은 새누리당에 책임을 묻는 방편이기도 하다며 탄핵을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통령이 야당의 거국내각 요구를 수용할 경우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대통령 퇴진을 전제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여야가 합의해서 총리를 추천하는 건 정쟁요소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민사회 진영이 같이 참여해서 국민내각을 구성하고 그 다음 대통령이 하야하는 단계를 밟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며 이런 정당하고 도도한 국민의 요구를, 당이 당리당략이나 정파적 입장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동에 배석한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정치권이 존중하고 촛불민심을 존중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권 주자들도 함께 하기로 했다힘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마다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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