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1.11 10:49:1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대통령, 헌법과 법률을 다 어긴 대통령, 외교·안보 기밀을 무자격자에게 넘긴 대통령, 최순실이 전쟁하라고 하면 전쟁도 할 수 있겠다는 위험스러운 대통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말만 듣고 개성공단을 폐쇄했다고 하니 걱정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추 대표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군 통수권과 계엄권 등을 포기해야 한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을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부역자 집단 새누리당은 또 방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그런 대통령을 믿지 못해 군통수권도 내려놔야 한다고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며 “트럼프가 대한민국의 박 대통령을 구할 수는 없다. 박 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마지막 남은 도리는 국정에서 손 떼고 검찰 수사를 제대로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외교는 더욱 중요한 일이다. 우리나라 같이 작고 주요 4강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나라, 지정학적으로 늘 균형을 잡지 않으면 안 되는 나라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외교다. 나라의 생존 방향을 결정하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외교”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박 대통령을 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민이 창피해 하는 대통령, 국민이 대통령 자격 없다고 외치는 대통령은 한시바삐 국정에서 손을 떼시라. 국정에서 확실히 손을 떼야만 국정조사, 특검도 의미 있어지는 것”이라며 “국정에서 한시바삐 손 떼고 국회 추천 총리를 받으셔야 한다. 그저 헌법에 있는 대로 대통령의 명령을 받드는 국회 추천 총리를 말한 것이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친박계 지도부를 향해 “이 혼란을 조기에 진화해야할, 조기에 수습해야할 새누리당 지도부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오로지 친박으로만 이뤄진 새누리당 지도부가 대통령 보호에만 혈안이 돼서 국민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사퇴를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일방적으로 국정운영을 하는 데 하수인 역할, 홍위병 역할을 한 사람들이 왜 아직도 버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심보다 대통령 보호가 우선인 친박 지도부는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변화를 위해 친박 지도부는 모든 것을 내려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