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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 100만 물결 광화문일대 가득 메워

본 행사 전 노동계·대학생·청소년 등 곳곳서 사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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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11.12 17:24:11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태평로 거리를 시민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주최 측은 이날 최다 100만명, 경찰은 25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해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 집회가 될 전망인 가운데 12일 서울 곳곳에서 사전집회와 함께 시작됐다.

 

이날 정오께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탑골공원 등 도심 각 지역에서 노동계, 청소년, 청년·대학생 등 각계각층 시민들의 사전집회가 이어졌으며,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1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이어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연맹 차원에서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광장으로 나온 민중들은 1% 권력자들이 농단한 나라에 분노하고 있다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은 한국사회를 뿌리부터 뜯어고치는 투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12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열린 사전집회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학로에서는 한국청년연대,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등 청년·대학생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으며,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까지 행진해 오후 4시 열리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합류했다.

 

시국회의 참가한 대학생들은 온 국민이 현 사태에 분노하고,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는 것은 최순실이라는 개인 문제를 넘어 박근혜 정권 4년간 축적된 분노가 폭발한다는 뜻이라며 이런 상실의 시대에 대학생들은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 대다수의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당원들과 함께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를 열었다.

 

2014년부터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의원은 “2년 전 저는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지적했다.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지금 딱 맞췄다. 우주의 기를 받아서 그렇다최순실 일가는 상상초월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포폰을 상습적으로 사용하고 이름을 바꾸고 얼굴을 고쳐 추적하기 힘들었다고 집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번 사태의 핵심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라며 박 대통령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내란죄, 대기업의 특혜를 주고 돈을 받은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정청래 전 의원의 지휘로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불렀고 국민은 알고 있다 몸통은 박근혜다”, “국민은 화났다 부역자를 구속하라”, “청와대가 몸통이다 박근혜도 조사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태평로를 시민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종로구 탑골공원에서는 청소년 단체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이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 1천여명은 '청소년이 주인이다', '박근혜 하야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으며,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 중·고등학생들로 이뤄진 중고생혁명 집회, 같은 시각 종각에서 전국 교수와 연구자들의 결의대회 등이 이어졌으며, 이들 모두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보수단체들이 모인 '애국시민연합'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 도심에서 수십만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이날 이에 맞선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개최됐다.

 

보수단체들이 모인 애국시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700(경찰추산·주최측 추산 1300)이 모여 도심 집회를 비난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 대부분은 6070대인 것으로 추정되며 2030대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주말(115) 주옥순(63) 대표가 촛불집회 참가 여고생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던 엄마부대 봉사단은 이날 세종로사거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는 박 대통령의 강경 대북정책을 반대하는 야당과 북핵 옹호 집단들이 최순실 의혹을 빌미로 국민을 선동해 정권 탈취를 기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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