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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와 쿠마2’ 의외의 박스 오피스 2위

미국내 한국인과 인도인이라는 설정에 실제 한국 배우 존 조 출연
'해롤드와 쿠마1'보다 나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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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온라인뉴스팀기자 |  2008.04.28 11:18:36

▲뉴시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배우 존 조의 두 번째 주연 영화 ‘해롤드와 쿠마, 관타나모 베이 탈출’이 뉴욕타임스의 주목 속에 개봉직후 북미 박스 오피스에서 2위로 부상,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2004년 ‘해롤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의 속편으로, 존 조가 인도계 배우 칼 펜과 함께 호흡을 맞춘 컬트 코미디 계열의 작품이다. 2004년 당시 할리 우드 영화 사상 처음 아시아계 배우 두 명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 미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된 ‘해롤드와 쿠마~’는 첫 주 집계에서 1457만 달러로 당당 2위에 올랐다. 이 성적은 1827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한 ‘베이비 마마’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성룡과 이연걸 투 톱을 내세워 지난주 1위를 차지한 ‘포비든 킹덤(1123만 달러)’을 3위로 끌어내려 눈길을 끌었다.

‘해롤드와 쿠마, 관타나모 베이 탈출’은 사실 흥행과는 무관하게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아시아계 배우가 주연을 맡기도 힘들지만, 무술영화나 희화화된 이미지가 아닌 보통의 캐릭터로 주연을 맡아 코미디 영화로 속편까지 나온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뉴욕타임스가 영화가 개봉된 25일 주말판 아트 섹션 톱 기사로 조명한 것도 그같은 의미를 평가했기 때문이다.

‘해롤드와 쿠마~’ 두 번째 시리즈는 ‘관타나모 베이’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부시 정권이후 미국의 정치,사회 상황을 풍자하고 있으며, 전편과 마찬가지로 온갖 소동과 음담패설, 욕설 등이 여과없이 등장, R 등급(17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관람)으로 분류됐다.

존 조는 이 영화에서 엉뚱하게 테러 용의자로 몰리는 한인 은행 투자자 해롤드 리 역을 맡았고, 칼 펜은 의사 지망생인 인도계 미국인 쿠마 파텔 역을 맡았다.

뉴욕타임스는 “해롤드와 쿠마는 무지와 편견이 정치의 과민증과 충돌하는 다문화사회의 기이한 커플”이라면서 “전편에서 이들은 단순히 햄버거를 찾아 모험을 떠났지만, 이번에는 좌충우돌 소동 속에 미국인의 안보 노이로제를 풍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그들은 우둔한 캐릭터지만 사실은 현명하며 영화의 백치 같은 묘사는 역설적으로 기지에 찬 센스와 지성을 말해 준다”고 칭찬했다.

존 조(35 한국명 조요한)는 서울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 LA로 이민 간 1.5세다. UC 버클리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97년 영화배우로 데뷔, ‘아메리칸 파이'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지금까지 55편의 영화에 출연, 보통의 아시아계 미국인의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게 대표적인 아시아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티나 페이(38), 에이미 포엘러(37)가 주연한 코미디 ‘베이비 마마’는 개봉 첫주인 25~27일 1827만1000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1위에 올랐다. 싱글맘이 되기를 원하는 여성이 자신의 아기를 대신 낳아 줄 여성과 출산을 준비하면서 겪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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