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7인이 오는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정국 수습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사진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3당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모임인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 토론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모임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7일 최순실게이트 수습을 위해 제안한 ‘정치지도자회의(가칭)’를 위해 김부겸, 박원순, 손학규, 안희정, 이재명, 문재인 등 야권 인사 6명과의 만남을 제안한 데 따라 이들이 수락함으로써 성사됐으나 현재 북콘서트 참석차 전국을 순회중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 측인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김부겸 의원, 박원순 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문재인 전 대표 측에 전화로 이번 일요일인 20일 점심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안 전 대표는 지난 8일 여야 정치인들께 가칭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걱정하는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모여 붕괴된 국정 정상화 길을 찾도록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 박 시장, 이 시장, 문 전 대표는 참석 확답을 주셨지만 손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일정이 있어서 일정을 조율 중인데 원칙적으로 찬성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당 쪽 분들도 많이 만났는데 뜻을 같이하는 야당 쪽이 먼저 모이는 것이 좋겠다는 분이 많아서 그런 의견을 존중해 일단 이렇게 모이기로 했지만 여당에서도 긍정적인 대답을 하신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표 측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제안에 찬성하면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결과물을 함께 내놓기 위해서라도 실무논의를 통해 만나서 무엇을 논의할지 사전에 협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도 공식 입장을 통해 “어떤 형식이든, 누가 먼저 제안했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그런 자세로 공동의 테이블을 만들어 나가고 더 많은 분들이 힘을 합칠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