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1.21 11:16:18
11월 3주차(14~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핵심 지지 기반인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 50대 이상에서 추가 이탈하며 리얼미터가 조사한 주간집계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21일 밝혀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8%p 하락한 9.7%로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2.2%p 오른 86.1%로 처음으로 85%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모름/무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TK(대구·경북)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이념성향,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5%p 내린 30.5%로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새누리당 역시 0.2%p 내린 19.0%로 지난 9월 4주차(33.0%) 이후 7주 연속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은 1.2%p 오른 16.5%로 6월 5주차(17.3%)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정의당은 또한 1.7%p 오른 7.9%로 3주 연속 상승하며 6월 2주차(8.4%)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8%에 근접했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TK(대구·경북), 서울, PK(부산·경남·울산), 50대와 4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울, 경기·인천, 충청권, PK, 호남, 제주 등 TK와 강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고, 특히 호남에서는 35.3%로 23.0%를 얻은 국민의당을 오차범위(±6.5%p) 내에서 12주 연속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야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1.0%p 내린 20.4%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했으나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0.9%p 오른 18.1%를 기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8%p 오른 12.0%로 6월 5주차(12.8%)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10%대 초중반으로 올라서며 3위를 차지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1.0%p 오른 10.0%로 지난 10월 2주차(4.6%) 이후 약 한 달 만에 지지층이 두 배 이상 증가,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뒤를 박원순 서울시장은 0.3%p 오른 5.6%로 5위를 유지했으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7%로 0.3%p 내렸으나,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가 0.1%p 내린 3.6%로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6%p 하락한 3.5%로 8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4%p 내린 3.2%로 9위,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0.7%p 하락한 2.9%로 10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5%p 내린 1.6%,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오른 1.3%,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주와 동률인 1.1%,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하락한 1.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12.0%.
이번 조사는 14~18일 5일간 전국 유권자 2,54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27%)·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