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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기센터, 재도전 컨퍼런스 실패 사례 발표

실패 딛고 창업 재도전 성공한 사업가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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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6.11.28 14:26:59

“대형매장에서 납품 물량을 늘려 달라고 하더군요. 열심히 납품을 했는데 나중엔 모조리 반품이 들어오더라고요. 알고 보니 대형매장에서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고 우리 제품은 모조리 창고에 보관했던 겁니다”


여성의류 사업을 하며 대형 유통매장에 납품을 했던 김 모씨의 실패사례로 명문대를 나와 중견식품 회사에 7년간 근무하던 그는 당당히 사표를 내고 여성의류 회사를 창업했고 3년간의 노력 끝에 대형 유통매장 납품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김씨의 옷이 잘 팔리자 대형매장에서는 자체 여성의류 브랜드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한 시즌에 2억 원 어치의 옷을 반품했다. 결국 그는 사업을 접어야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는 최근 단국대학교와 함께 개최한 ‘재도전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업 실패 사례들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재도전 컨퍼런스는 창업 실패를 겪은 성공 창업가 및 재도전자들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해 창업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과 도전정신 함양으로 재도전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김씨는 사업 실패의 첫 번째 이유로 ‘경험부족’으로 들었다. 경험이 없다보니 대형마트의 정책을 그대로 따라갔다가 대규모 반품 사태를 맞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생소한 분야로 진출’을 꼽았다. 식품회사에 다니다가 갑자기 여성의류 사업을 벌인 것도 실패의 원인일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현재 식품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살려 곡물을 재료로 하는 기능성식품 제조 사업으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또 하나의 실패 사례로 10년 넘게 화장품 회사에 근무하던 박씨도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했다. 그는 손에 묻히지 않고 곧바로 얼굴에 바를 수 있는 컬러 선크림을 시장에 선보이며 참신한 돌풍을 일으키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듬해 경쟁사에서 배터리를 넣어 진동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선크림을 출시하며 역시 사업을 접어야 했다.


화장품사업에 실패한 박씨는 기회를 인지하지 못함, 용기 부족, 인적 네트워크 부족, 장점 강화 실패, 욕심, 세상을 배우지 못함 등으로 사업 실패 원인을 들었다.


막연한 욕심으로 사업을 시작했기에 위기를 맞았고 위기를 맞았더라도 주변 여건을 총동원해 철저한 대응 전략을 실행했어야 하는 데 그렇게 못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자신의 장점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뷰티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중기센터는 앞으로도 이 같은 사업 실패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예비 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들에게 적극 보급할 방침으로 임달택 경기중기센터 창업성장본부장은 “창업에 실패했다가 재도전 하는 기업인들의 사례들만큼 생생한 창업 교과서는 없다”며 “이번 발표자료를 포함해 다양한 실패 사례들을 수집,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도전캠프에 관한 자료들은 경기중기센터 창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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