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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들, 이번 주 탄핵 가결에 전력 집중

문재인·안철수·이재명, 최근 야권 텃밭 광주에서 민심 구애 경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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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12.04 13:53:5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운데)가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해 시민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디데이(D-day)9일을 닷새 앞두고 촛불 민심의 위력을 절감하고 있는 야권 대권주자들이 야3당이 이끄는 탄핵열차에 단순히 편승하기 보다는 탄핵안 처리과정에서 톡톡히 역할을 해낼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탄핵안 가결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탄핵안 가결은 곧바로 대선정국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탄핵안을 가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주느냐가 대선 초기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탄핵정국이 대권구도에 높은 유동성과 불확실성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점이 여실히 증명된 상황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야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대선주자들도 일정부분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절박감이 더욱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남은 기간 전력투구를 하기 위해 이번 주말 이후 일정을 백지로 비워둔 채 행보를 고심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져 남은 기간이 향후 야권은 물론 전체 정치권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최대한 치열하게 고민해 움직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문 전 대표 측 한 핵심 관계자는 최대한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좋을지, 전체 정국을 살피면서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을지 의견이 분분하다면서도 확실한 것은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그때그때 최선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일각에서는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으로 모여 탄핵에 불씨를 댕겼던 대선주자 8인 모임을 문 전 대표가 주도적으로 재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안 전 대표와 이 시장이 지난 주말 다녀갔던 광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해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의 구애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운데)가 3일 오후 대구 중구 한일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제6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대구=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일정을 최소화한 채 새누리당 비박계 압박 등 탄핵안 가결을 위한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2일 탄핵론이 무산된 데 대한 후폭풍을 국민의당이 맞는 데 대해 고심이 깊은 표정이 역력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금부터 일주일이 야권의 가장 엄중한 시험 무대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며 오롯이 국민이 바라는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역량을 다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 전 대표 측은 새누리당과의 연대설등의 괴담이 조직적으로 유포된다고 보고, 이를 불식시킬 대책을 부심하면서 탄핵 가결을 위해 새누리당 비박계를 압박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국민권력시대, 어떻게 열 것인가시국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탄핵 정국 후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청와대·재벌·검찰의 개혁방안에 관해 얘기할 예정이며, 특히 언론 인터뷰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탄핵안 가결을 위한 야 3당 공조와 비박계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이재명 성남 시장이 방송차량에 올라타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언론 인터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간명하게 전달할 계획인 가운데 전날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카페에서 시민들의 요청에 즉석연설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이에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철저히 대중 속으로 들어가 대중의 목소리를 듣고 행동하겠다""시정 활동은 당연히 하는 것이고, 동시에 탄핵안 가결을 위한 메시지를 계속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일 전남 화순을 방문해 강연하는 등 야권의 텃밭민심 잡기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인 가운데 언론 인터뷰 등 '공중전'을 통해 탄핵 가결을 위한 측면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3당의 단결과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는 데 목소리를 보태야 할 것이라며 각자 대선 활동을 한다기보다 주자들이 탄핵안 가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한주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은 이번 주 수시로 당 의원총회 등이 열리고 국회 일정이 긴박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큰 만큼, 대부분의 시간을 여의도에서 보내면서 비박계 설득과 압박에 주력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의원 신분인 만큼 탄핵 정국에선 국회 상황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6일 제주에서 북 콘서트를 갖고 탄핵이 성공한 이후 거국내각을 통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뒤 이번 주 탄핵안 가결을 위해 힘을 보태는 데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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