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06 16:04:34
▲탄핵정국에서 연일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대선후보 지지도 2위를 차지해 지난달 30일 실시된 리서치뷰 조사 이래 이번이 두 번째로 2위를 차지해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보도된 내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4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대통령선거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8.6%를 기록해 선두에 나섰으며, 그 뒤를 17.2%를 얻은 이 시장이 15.2%를 기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2위에 나섰다.
그 뒤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5.1%, 박원순 서울시장 3.0%,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8%를 기록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3%,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2.2%, 남경필 경기지사 1.0%, 기타 후보 1.9%였다(없음/무응답 30.7%).
이 시장은 지난 10월31일 조사에서 3.3%로 처음 이름을 올렸지만 한달 만인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5배 이상 증가한 17.2%로 급증한 반면 문 전 대표는 1.4%p,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3.2%p가 떨어졌고 반 총장은 0.4%p 상승했다.
그리고 이 시장은 연령별 지지도에서는 20대(19세 포함)에서 30.6%로 문 전 대표(25.7%)를 앞섰으며, 30대에서는 ‘문재인 30.7% 대 이재명 24.0%’, 40대 ‘문 22.9% 대 이 14.1%’로 뒤졌지만 50대에선 ‘문 12.1% 대 이 14.0%’, 60대 이상 ‘문 5.5% 대 이 7.5%’로 문 전 대표를 제쳤다.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선 반 총장이 각각 21.7%, 29.3%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역별 지지도에서는 이 시장이 인천/경기와 대천/충청에서도 각각 20.9%, 19.3%로 1위에 올랐으며, 서울과 호남권에서도 각각 17.0%, 21.0%로 문 전 대표(20.4%, 23.0%)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부산/울산/경남 11.8%, 대구/경북 12.0%, 강원/제주 11.0%로 문 전 대표나 반 총장에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