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16 13:21:43
▲새누리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원내대표 경선에서 재적의원 128명 중 119명이 투표해 62표를 얻은 친박계의 정우택(왼쪽. 4선·충북 청주시상당구) 의원가 55표를 얻은 데 그친 비박계의 나경원 후보를 꺾고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당선됐으며, 러닝메이트인 이현재(경기 하남)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 이후 당 내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친박계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비박계의 집단 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당 지도부가 오는 21일 총사퇴한 이후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계파 갈등은 극한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한편 과거 자민련 출신인 정 신임 원내대표는 해양수산부 장관·충북도지사·당 최고위원·국회 정무위원장 등 요직을 거치며 정책과 정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친박계 중에서도 온건파로 알려졌으며, 아울러 차기 대선 출마 의지까지 내비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중소기업청장, 통상산업부 공보관, 산자부 국·실장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내 당내에서는 정책위 부의장 등의 경력을 가진 대표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