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1.30 20:16:2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빅텐트론’에 대해 “단언컨대 빅텐트는 사막의 강한 바람에, 국민의 민심에 날아가 버릴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추 대표는 “빅텐트든 스몰텐트든 민심과 동떨어진 곳에 세운다면 반드시 날아가 버릴 것이다. 민심은 이합집산이 아닌 적폐청산과 정권교체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빅텐트론은 필연적으로 범 새누리당과 손을 잡을 것이다. 새누리당과 정체성이 다르지 않은 분들이 모여 기득권을 연장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로서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이합집산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추 대표는 “설 민심을 한마디로 하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정권교체였다. 국민은 ‘정권교체 도구로 민주당이 그래도 쓸만하다’ ‘기대를 걸어보자’ ‘제대로 잘해 달라’는 말씀이 많았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후보들과 함께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 다가가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어려운 경제 한파로 서민 고통이 더 컸던 명절이었다. 양극화와 어려운 경제사정과 한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당은 새해에도 국민과 동고동락하는 민생정당·국민정당으로 거듭나도록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빨라지고 특검 수사가 거세질수록 반성은커녕 버티기 작전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많았다. 박 대통령의 앞뒤가 안 맞는 논리 전개, 최순실의 특검 강압 주장, 대리인단의 대규모 증인 신청으로 시계추를 돌리려는 것 같다”며 “재판관 결원을 염두에 둔 꼼수라면 용납할 수 없다. 헌재는 신속한 판결로 하루빨리 국정 공백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