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02 14:13:49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오전 경남 남해군 남해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설 이후 첫 전국순회 지역으로 경남을 찾았으며, 경남 방문은 지난 1월 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남해=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이날의 지방 투어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명절인 설 연휴 이후 처음이며, 경남 지역은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 만의 방문으로 특히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낙마로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평가되는 대선 레이스 초반의 ‘대세론’을 확산할 수 있는 ‘광폭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31일 대권 플랜인 ‘양산구상’의 일단을 선보이며 사실상 대선 여정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주민센터를 방문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역설하고 전날 4차 산업혁명 시대 청사진을 제시한 데 이은 사흘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는 셈이다.
문 전 대표는 민생경제가 박근혜 정부 들어 더욱 피폐해지고 최순실 파문으로 절정에 이르렀다고 보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공략으로 이날 남해읍의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전통시장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 의지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시장 곳곳과 농협 등을 돌며 새해 인사를 건네면서 상인들에게 “전통시장을 꼭 살리겠다”고 다짐한 뒤 이어 남해군의회 무소속 군의원들 등 지역 인사들과 시장 내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지역민심을 들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LH공사를 방문해 혁신도시 클러스터 간담회 자리에서 ‘혁신도시 시즌 2’로 표현되는 강력한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밝히고, 유관단체나 기업 유치를 통해 서부경남 지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오전 경남 남해군 남해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설 이후 첫 전국순회 지역으로 경남을 찾았으며, 경남 방문은 지난 1월 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에서 영호남 모두로부터 지지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느 지역에서 지지받으면 다른 지역에서 배척받았는데, 사상 처음으로 영호남 모두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어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망국적 지역 구도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 측 한 핵심관계자는 “이해타산이 아닌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이념·세대·지역을 뛰어넘는 통합적 리더십을 목표로 한 행보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며 “정책 비전 발표와 인재영입, 선대위 구성 등을 통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