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02 17:16:58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의 양자구도에서 11.1%p 앞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전국성인 1천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정의당 등의 연대 후보로 가정한 문 전 대표가 42.7%로, 국민의당·바른정당 등의 연대 후보로 가정한 안 전 대표 31.6%를 오차범위 밖에서 11.1%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 1월 대비 문 전 대표는 0.4%p 소폭 오른 반면, 안 전 대표는 5.8%p 크게 상승한 수치로서 반 전 총장의 지지층이 일부 이동했음을 나타났으며, ‘없음’은 19.1%, ‘잘모름’은 6.6%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서울(문 47.0% vs 안 33.2%), 대전·충청·세종(46.4% vs 19.9%), 경기·인천(45.6% vs 33.7%), 부산·경남·울산(36.6% vs 31.6%), 대구·경북(33.4% vs 24.6%), 연령별로 30대(61.9% vs 20.6%), 40대(55.6% vs 25.0%), 20대(50.8% vs 18.2%),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80.7% vs 12.7%), 정의당 지지층(69.3% vs 26.3%),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2.2% vs 23.9%), 중도층(51.2% vs 34.3%)에서 안 전 대표에 앞섰다.
안 전 대표는 광주·전라(문 40.8% vs 안 42.1%), 60대 이상(20.2% vs 47.4%), 50대(31.2% vs 41.7%), 국민의당 지지층(14.3% vs 74.6%), 바른정당 지지층(11.4% vs 54.1%), 새누리당 지지층(15.2% vs 34.6%), 무당층(11.7% vs 32.4%), 보수층(23.1% vs 41.5%)에서 문 전 대표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병행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8.5%(총 통화 12,076명 중 1,03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