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15 12:10:11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김정은이 그동안 써온 공포정치 일환이라면 김정은의 일인통치 강화보다 체제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김저은의 반인륜적 공포정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함께 국제사회로부터 심각한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추 대표는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으로 정보당국은 신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 국민에게 낱낱이 알려야 한다”며 “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의 실체 파악과 아울러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추 대표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도발이 결국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킨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대북 추가제재를 결의했다. 미국 행정부의 강경파들이 대북 강경발언 쏟아내는 가운데 선제타격도 검토한다고 하고, 기다렸다는 듯 친박계 다선 의원들이 무책임하게 선제타격을 주장한다”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나 박근혜 정권이나 국내정치의 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북한의 무모함을 악용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분명히 말하지만 선제타격과 같은 어떤 군사적 조치도 민족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우리 당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북한은 추가적인 어떤 도발도 자제하고 즉각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하며, 우리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 역시 북핵 문제 해결 위해 유엔의 강력한 제재와 함께 대화 노력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