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3.07 13:49:06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왼쪽)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선캠프 비상경제대책단 제1차 경제현안점검회의에 참석, 이용섭 단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문 전 대표는 “올 1분기만 해도 수출은 그런대로 되지만, 가계부채의 폭발적인 증가와 내수 침체로 과연 제로성장이라도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국민성장 시대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국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전 대표는 “당장 시급한 과제는 대선 때까지의 비상시기에 한국경제가 추락하지 않게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와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 조치 등 대외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정국 혼란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침체한 민생경기를 살려내는 게 급선무로, 원래 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정부가 경제에 너무 무능해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탄핵당한 정부로서 역부족일 수 있어 이럴 때일수록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는 초당적 노력이 필요한데 정부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우리라도 그런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비상경제대책단을 출범시켰다”며 “앞으로 회의에서 미국 금리 인상과 통상이슈·중국의 사드보복조치 등 대외경제 리스크 대응방안, 일자리와 가계부채, 해운 조선 구조조정, 소비부진으로 인한 내수 침체, 환율과 물가 등 5대 경제현안 대비책을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자치부·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이용섭 전 의원을 단장으로 캠프 정책본부장인 홍종학 전 의원과 김정우 의원이 자리한 가운데 금융 부문에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 중소기업 분야에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가 포진한 비상경제대책단 멤버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