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3.09 14:12:08
오는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국민 10명 중 8명은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3월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7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한 긴급 현안 조사에 따르면,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6.9%로 나타난 반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로 조사됐으며, ‘잘 모름’은 2.8%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월 21일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탄핵 인용(72.2%)’ 응답은 4.7%p 상승했으며, 아울러 ‘기각(18.2%)’ 응답도 2.1%p 증가해 두 의견 간의 격차는 54.0%p에서 2.6%p 벌어진 56.6%p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4.7% vs 반대 4.0%)과 중도층(84.2% vs 14.2%)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반면, 보수층(47.3% vs 49.8%)에서는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93.1% vs 반대 6.9%)와 30대(92.3% vs 6.8%)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높게 나타난 데 이어 40대(86.0% vs 13.6%), 50대(73.8% vs 21.8%) 순이었으며, 60대 이상(48.3% vs 44.6%) 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96.2% vs 반대 3.5%)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83.3% vs 8.6%), 정의당 지지층(80.9% vs 16.5%), 무당층(63.0% vs 28.1%), 바른정당 지지층(54.9% vs 42.1%)에서 순으로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4.2% vs 반대 82.9%)에서는 ‘반대’ 의견이 80%대로 다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우세했으며 특히 광주·전라(찬성 93.7% vs 반대 6.3%)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수도권(77.1% vs 20.2%), 대전·충청·세종(75.7% vs 17.1%), 부산·경남·울산(70.8% vs 26.1%), 대구·경북(66.9% vs 3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총 통화 13,220명 중 508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해 7.7%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천530명을 대상으로 3월 2주차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6.1%로 10주째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0.7%p 떨어진 14.2%를 기록해 안희정 충남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2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0.3%p, 1.6%p 상승해 각각 12.9%와 10.5%로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9%p 하락한 9.9%로 뒤를 이었고,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 3.3%(0.5%p 하락),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3.2%(0.4%p 상승),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2.4%(0.7%p 상승), 손학규 전 의원은 1.9%(1.0%p 하락),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1.6%(0.3%p 상승)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 46.8%(1.7%p 상승), 황 권한대행 19.7%(1.0%p 상승), 안 전 대표는 전주와 같은 14.4%, 유 의원 4.4%(0.4%p 하락), 심 대표 4.3%(2.0%p 상승) 등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1%p 오른 49.3%를 기록하며 꿈의 50%대에 육박했으며, 자유한국당 13.5%(0.9%p 하락), 국민의당 10.3%(0.4%p 하락), 바른정당 6.0%(0.6%p 하락), 정의당 6.0%(0.7%p 상승)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유선 10% 무선 9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fh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