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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13일 오전 사저로 퇴거…‘승복메시지’ 불투명

靑 “삼성동 보수 마치는 대로 조용히 가실 것”…靑홈페이지 여전히 ‘대통령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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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3.12 12:13:03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사흘 째 침묵 속에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3일 오전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로 들어오기 전까지 23년간 거주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사흘 째 침묵 속에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3일 오전 1990년부터 20132월 청와대로 들어오기 전까지 23년간 거주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내년 2월 임기를 마치기 전에 1983년 건축돼 노후화된 내부 시설 등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작업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조기에 퇴거하게 되면서 개보수 작업이 진행되지 못한 상태였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0일 헌재 선고 이후 긴급하게 정비작업에 들어가 13일 오전 현재까지 고장 난 보일러를 고쳤으며 도배 공사 등도 이날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고, 이와 함께 경호를 위해 사저 내부에 관련 인력이 머물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한 관계자는 12일 오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기본적인 삼성동 준비상황이 오늘 오후쯤 정리될 것 같다면서 사저가 준비되는 대로 복귀할 예정으로 내일 오전에 가실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따라서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에 대해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정도의 반응만 보인 뒤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삼성동 퇴거를 계기로 헌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박 전 대통령이 조속히 승복선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 측 다른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메시지를 낼 수 있겠느냐면서 대통령께서 조용히 삼성동으로 가실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헌재 선고로 파면됐으나 청와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애는 탄핵 이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이 여전히 박 대통령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홈페이지 전체에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심지어 재임 시 활동을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는 310일 오전 11시에 헌법재판소에 의해 탄핵이 인용되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청와대를 떠나서 사저에서 머물러야 할 상황이었다.

 

따라서 당연히 국민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적힌 대통령 정보도 변경되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청와대 홈페이지는 탄핵이 인용되고 시간이 이틀 이상 경과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변화가 전혀 없다.

 

특히 청와대 홈페이지의 청와대 소식란에는 2016129일에 작성된 대통령,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라는 글이 그대로 걸려 있었다.


또한 청와대 홈페이지의 '‘대통령항목의 인사말, 프로필, 저서, 걸어온 길 등에는 제18대 대통령 박근혜를 소개하는 글과, 저서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 대한 소개까지 하고 있는 등 추가적인 업데이트는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청와대의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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