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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보들, ‘중대 분수령’ 충청경선서 삼각 중원 쟁탈전

文 “먼저 정권교체” 安 “불안한 대세” 李 “세력 아닌 능력 있는 사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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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3.29 16:54:05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선후보선출을 위한 충청권 순회투표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대표, 안희정 충남지사가 입장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대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대선주자들이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남권역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는 충청 민심을 두고 한 치의 양보없는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안방이나 다름없는 곳인 안 지사로서는 기필코 1위를 사수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였고, 문 전 대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 표라도 이기면 다행이라며 연승의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이 시장 역시 이날 선전을 바탕으로 이후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등 중원 쟁탈전이 한밭 벌을 뜨겁게 달궜다.

 

지지자들 역시 이날 선거의 중요성을 고려해 어느 때보다 목청을 높여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응원가를 부르며 열띤 장외대결을 이어가면서 일부에서는 야유와 고성이 나왔으나 지난 호남 경선에서 상호 비방이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온 만큼 서로 상대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과열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문 전 대표는 이번에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하면서 안 지사와 이 시장에게는 차기도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홈그라운드답게 많은 박수와 환호 속에 단상에 오른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게도 박수를 보내 달라고 여유를 보이면서도 적폐청산, 적폐청산을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청산을 하자는 말인가. 잘못된 정책은 선거에서 심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

당내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 안철수 이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문 전 대표를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연설한 이 시장은 기득권과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온 개혁혁명가 이재명 만이 적폐청산을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를 만들 수 있다세력이 아닌 능력,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를 한 시간가량 남겨두고서 행사장에 들어온 후보들은 겉으로는 시종일관 웃음을 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이날 경선의 엄중함 때문인지 이따금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호남대전이후 경선 레이스 구도를 염두에 둔 듯 서로에게 견제구를 던지는 모습도 보였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입장하면서 조우해 악수와 덕담을 나눴고, 주자들은 각자 상대 지지자들에게도 인사하는 여유도 잃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취재진이 안 지사의 안방에 왔다고 질문하자 제가 한 표라도 이기면 다행이라고 답했으며, “1등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웃기만 하고 답을 하지 않았다.

 

반면 안 지사는 제가 이기지 않을까라며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손에 땀을 쥐는 경선이 돼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수도권까지 응원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호남에서 문 전 대표에게 큰 차이로 뒤진 만큼 홈그라운드에서 이겨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시장은 여기는(충청에서는) 안 지사가 1등을 해야 한다.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 저지를 위해서는 충청에서 안 지사가 선전해야 하는 현재 상황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시장은 다만 영남에서는 안 지사를 넘어설 것이라고 확신하고, 본거지인 수도권에서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할 수 있다. 문 전 대표를 꺾고 본선에 가겠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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