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03 11:51:51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이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를 호언하는 데 대해 ”그건 그분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제가 보기에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를 언론에서 그저 기삿거리로 만들어낸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어 김 위원장은 ‘안 전 대표 지지율이 오르니 민주당이 초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초조한 쪽은 오히려 안 전 대표 쪽“이라고 반박했으며,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시 오차범위내 접전으로 나타나는 데 대해서도 ”다른 후보가 하나도 없고 두 사람만 남는다고 했을 때의 얘기“라고 주장햇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또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찍을 데가 없어서 안철수 후보로밖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해도 그 사람들은 충성도가 떨어지는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그러니까 처음에 반기문 총장한테 갔다가 황교안 총리한테 갔다가 안희정 지사에게 갔다가 이런 식으로 철새처럼 마땅한 후보를 못 찾고 왔다갔다 하는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투표율 자체도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일단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이 단일화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도 난관이 많고 시간이 없어서 불가능한데, 마치 언론에서는 그것을 가능한 일인 것처럼 지금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후보단일화를 안해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안철수 후보 쪽으로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그게 말로만 그럴듯하지 지금까지 그런 경우가 한 번이라도 우리나라에 있었느냐”며 “유권자들이 알아서 단일화할 것이다, 이런 말들을 후보들이 많이 했지만 현실에서 이루어진 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대통령 사면위원회에서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 “지금 사면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보수층 표를 얻기 위한 일종의 작전으로 그런 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