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05 14:13:01
▲(자료제공=알앤서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서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무선 100% 방식으로 3~4일 이틀간 전국성인 1천708명을 대상으로 5자 구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문 후보가 40.8%로 선두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민의당 안 후보는 30.9%를 기록해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전주대비 수직상승했다.
문 후보 지지율은 당내 경선 종료에 따라 안희정-이재명 지지표를 흡수해 전주보다 7.8%p 상승했으며, 안 후보 지지율은 전주보다 14.3%p 급등한 수치인 30.9%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2.6%로 전주보다 4.8%p 올랐고, 그 뒤를 정의당 심상정 후보 3.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8% 순이었으며, 전체 응답자의 7.1%는 지지후보가 없다고 밝혔고 2.1%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그리고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민주당 문 후보가 48.6%로 압도적 선두였으며, 국민의당 안 후보는 28.6%로, 1위 문 후보와의 격차는 20.0%p로 벌어졌고, 이어 자유한국당 홍 후보 10.2%, 정의당 심 후보 4.2%, 바른정당 유 후보 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45.7%)보다 8.0%p 하락한 37.7% 를 기록해 선두를 계속 유지하는 상황이지만 지난달 첫째주부터 5주 연속 40% 대의 지지도를 보였던 것이 처음으로 30% 대로 떨어지는 추이를 나타냈다.
반면 최근 ‘문재인 대항마’로 급부상한 안 후보를 선출한 국민의당은 전주(14.8%)보다 5.1%p 상승한 19.9% 를 기록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이어 한국당 11.5%, 정의당이 6.5%, 바른정당이 6.0% 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전주에 비해 크게 떨어진 요인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숨어 있는 지지층들이 구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민주당에 대한 반감 요인이 발생하면서 지지도 급락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미운건 밉더라도 구속까지 가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했다고 본다. 민주당이 그러한 여론의 반응에 대해 직격탄을 맞은 것”이라며 “그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 국민의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4월 3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70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2%,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4%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