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06 13:18:4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예전처럼 편 가르고 낡은 사고방식의 시대는 지났다. 진정한 통합은 국민이 합쳐져야 한다”면서 “진보와 보수 국민 모두로부터 지지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통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안 후보는 “이미 정권교체는 결정됐다. 이제 남은 선택은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냐, 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냐는 선택만 남았다”면서 “두 명만 남을 수 있고 다섯 명 그대로 완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론에 전혀 영향이 없다. 결국 국민은 그 두 사람 중 어느 선택이 더 좋은 선택인지, 우리 미래를 위한 선택인지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안 보는 일 ‘문재인 대세론’과 관련 “처음부터 대세론은 없었다. 그동안 그 정도 지지율로 대세론이라 부른 적이 없었다. 그쪽 진영의 주장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으며, 반문연대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국민이 만들어준다, 나는 국민에 의한 연대라고 말했다.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편가르기 낡은 사고방식은 이제 아니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인위적 단일화를 차단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다시 또 정권교체가 아니고 계파교체가 되면 다시 또 불행하게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맞을 것”이라며 “두 번 연속으로 그러면 우리나라는 망가진다.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안 후보는 소수당으로 집권시 국정운영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 개인이 얼마나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중요하다”며 “이번엔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고 민주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다. 양적 숫자 차이는 있어도 질적 차이는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민주당은 오히려 120석이 있으니까 그냥 여소야대인 상태에서 자기들 편만 갖고 밀어붙이고 계속 국회와 대치상태에 놓일 수 있다”며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 아닌가, 그 정신대로 소신투표하면 훨씬 개혁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집권시 행보에 대해선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반드시 자기 권한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개헌해야 한다”며 “개헌이 되기 전에는 본인의 권한을 내려놓으면 훨씬 협치가 가능할 것이고 개헌을 통해 제도화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다. 다음 대통령은 시대정신에 따라 본인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안 후보는 개헌과 관련해 “국민 요구인 다당제가 정착되려면 선거구제를 개편해야한다. 그런데 선거구제 개편을 하지 않고 개헌만 하면 양당 중진들에게 권력을 몰아주는 꼴이 된다”며 “그것은 있을 수 없다. 저는 선거구제 개편 없는 개헌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선거구제 개편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 임기단축 여부에 대해서도 “권력구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권력구조가 정해지고 순리에 따라 임기가 정해질 것 아니겠느냐”라며 “이원집정제로 권력구조가 결정된다면 거기 따르는 것이지만 권력축소형 대통령제가 된다면 따로 논의해야할 부분”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