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06 13:19:52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급등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며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안 후보와 이 후보 지지층 일부가 서운한 감정 혹은 여러가지 실망 속에서 일시적으로 안 후보로 이동했다고 본다“고 안 지사 지지표 대거 이탈을 원인으로 꼽았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보수정당 지지자들도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 혹은 실망에 더해 반문재인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지지율 상승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우 원내대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조정기가 온다고 본다“며 ”문 후보와 경쟁 때문에 서운했던 지지층이 정권교체의 큰 대의 때문에 다시 돌아오고, 보수 지지층 중에도 ‘그래도 내 정당을 지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성적 고민이 시작됐다고 보기 때문에 길면 2주, 짧게는 1주일의 조정기를 거치면 다시 지지율 변동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문자폭탄’에 대해 ”문재인 후보를 도우려는 일부 평당원 지지자들의 마음도 알겠지만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문자폭탄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의원들 감정이 굉장히 상했다. 상당수가 문재인 후보를 도와야겠다는 결심을 한 분들이다. 문자폭탄이 결과적으로 문 후보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자폭탄 중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지금도 박영선 의원에게 문자폭탄을 계속 보낸다는데 이러시면 안된다“면서 ”(탈당한) 김종인, 최명길, 이언주 의원도 문자폭탄에 마음이 많이 상했다“고 밝히며 문자폭탄이 계속될 경우 추가탈당 가능성을 우려했다.
우 원내대표는 ”선거 때는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와서 선대위 풍성하게 꾸려야한다“며 ”문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이런 일체의 행동을 중단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