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07 12:27:26
▲(그래픽=연합뉴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4월 첫째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문 후보가 38%, 안 후보가 35%를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원내 정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선출돼 5자 구도가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7%p 올랐고, 전주에도 9%p 상승했던 안 후보는 이번 주에도 16%p 수직상승해 2주 만에 지지율을 25%p 끌어올렸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3%p 오른 7%로 3위에 올랐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p 오른 4%로 4위,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2%p 오른 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인천·경기(42%), 광주·전라(52%), 부산·울산·경남(41%)에서 선두를 지켰고 안 후보는 서울(39%), 대전·세종·충청(42%), 대구·경북(38%)에서 문 후보를 앞섰으며, 연령별로는 문 후보가 19∼29세(48%), 30대(59%), 40대(48%) 등 40대 이하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인 반면, 안 후보는 50대(48%)와 60대 이상(47%)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이에 갤럽 측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 후보 지지도는 소속 정당의 지지도를 크게 넘어선다“며 ”다시 말해 현시점에서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81%가 문 후보를, 국민의당 지지층 90%가 안 후보를, 한국당 지지층 59%가 홍 후보를 각각 지지한다고 답해 후보 선출 후 지지층 결집 현상을 보였으며,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믄에는 문 후보 지지층(55%), 안 후보 지지층(58%), 홍 후보 지지층(59%)의 과반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안 후보의 호감도는 3주 전보다 20%p 오른 58%였고, 비호감도는 22%p 감소한 35%로 집계됐으며, 홍 후보는 호감도 14%·비호감도 77%를, 유 후보는 호감도 30%·비호감도 58%를, 심 후보는 호감도 33%·비호감도 53%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5%p 떨어진 40%로 1위를 지켰고, 국민의당이 6%p 오른 22%로 2위에 올랐으며, 한국당은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4%로 각각 조사돼 민주당 지지도가 다소 하락한 것은 경선 과정에서 유입된 지지층 일부가 도로 빠져나간 데 따른 결과라고 갤럽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370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