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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와 호남의 ‘몰표’ 관행 깨져…기존과 다른 투표성향 거론

TK, 安 ‘전략적 선택’ 할 수도…文·安 양분된 호남 막판 한쪽으로 쏠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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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4.09 12:12:55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운데)가 8일 오전 경북 상주시 서성동 서문사거리에서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영태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상주=연합뉴스)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5·9장미대선아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때마다 표쏠림이 극심했던 대구·경북(TK)과 호남의 지역별 투표성향이 기존 대선과 달리 표심이 요동을 치면서 고질적인 동서 지역주의 표 대결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런 텃밭의 이변은 야권으로 크게 기울어진 판세에 따른 것으로 TK에 근거한 보수층 표심은 같은 성향의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야권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간의 정권교체를 위해 누가 더 나은 후보인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당 안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급등하며 민주당 문 후보과 양강구도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역이 호남과 TK다의 정치적 환경의 변화 때문으로 관츠이 지배적이다.

 

전통적으로 대선에서 야권 후보 한 명에게 표를 몰아줬던 호남에서 탄핵 정국을 거치며 문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로 쏠렸던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 경선을 계기로 문 후보와 안 후보로 양분되는 상황의 유력 본선 후보 두 명을 놓고 표가 나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실제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유권자 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호남 지지율은 문 후보가 52%였고, 안 후보가 38%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당직자들이 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국민의당 호남 경선(32526) 직전인 24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안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17%에 불과했으나 2주 만에 2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본선 경쟁력이 높은 야권 후보에게로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이던 호남 민심이 정권교체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야권의 두 후보를 놓고 고민에 빠진 셈이다.

 

따라서 문 후보와 안 후보 측 모두 호남 민심을 놓고 서로 바닥 민심은 자기편으로 기울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에 앞선 채 각축전을 벌이는 국면이지만, 대선 막판에는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보수 정당에 표를 몰아줬던 보수의 심장인 TK 역시 야권의 안 후보가 선두로 급부상하며 이변이 벌어지는 등 분산되는 분위기여서 호남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갤럽 조사에서 안 후보의 TK 지지율은 38%로 문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이상 15%),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14%)를 멀찌감치 따돌려 이번에는 TK가 홍 후보와 유 후보 등 두 명의 보수 주자가 힘을 합쳐도 당선이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안 후보를 전략적으로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홍 후보와 유 후보 측은 지금은 탄핵 여파와 보수 정당의 분열로 일시적으로 안 후보에 지지율이 쏠리고 있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보수·우파가 다시 결집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TK를 부지런히 오가며 자신을 진정한 보수의 대표로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과 안 후보를 민주당 2중대”, “보수 코스프레”, “박지원의 각본에 춤추는 인형이라고 비판하는 등 안 후보가 진짜 보수가 아니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지만 선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 후보에게 쏠린 TK 표심을 되찾기 힘들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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