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11 15:05:1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5자 대결에서 40.6%의 지지를 얻었으며, 전날 조사에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34.4%를 얻어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에 근접한 6.2%p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다음 인물들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0.6%가 문 후보를 선호했으며, 안 후보 34.4%, 지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8.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5%로 나타났으며, ‘없거나 잘 모르겠음’ 9.8%였다.
문 후보는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총 7차례 여론조사에서 다자·5자 대결에서 선두를 지켜왔으나 지지율은 35% 선에 머물러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지난 3일 민주당 경선이 끝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의 지지자를 끌어안았기 때문에 지지율 상승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7.1%를 얻어 44.8%를 기록한 문 후보를 제쳤으나 지지율 차이는 2.3%p로 지난주 4.4%p보다 좁혀졌으며 지지후보 없음 6.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50%가 안 후보를, 36.5%가 문 후보를 지지했으며, 강원·제주에서는 안 후보 53.4%, 문 후보 38.6%로 나타났으며, 광주·전라에서는 안 후보 48.7%, 문 후보 48.3%로 집계됐고, 서울에서는 문 후보 48.8%, 안 후보 45.3%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은 안 후보를, 19~29세이상·30대·40대는 문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또한 ‘가장 지지하고 싶지 않은 후보’라는 ‘비호감도’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7.2%가 지유한국당 홍 후보를 선택했으며, 그 뒤를 민주당 문 후보가 30.2%로 2위, 국민의당 안 후보가 14.1%로 3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1.9%, 정의당 심상정 후보 1.4%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41.7%로 여전히 선두를 고수했으며, 그 뒤를 국민의당 22.2%, 자유한국당 12.6%, 바른정당 6.9%, 정의당 6.0%, 지지정당 없거나 잘 모르겠음 10.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9%+휴대전화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46명(총 통화시도 1만8120명, 응답률 5.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