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13 14:00:1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3일 안철수 오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40석의 의석을 가지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식의 연정을 펼치겠는가”라고 공세를 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3일 안철수 오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40석의 의석을 가지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식의 연정을 펼치겠는가”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송 총괄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나 우리 당의 일관된 입장은,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과반 의석을 가지지 않는 이상 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라면서 “연정의 내용이 무엇이냐에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대표, 국민의당은 입장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송 총괄본부장은 “현재 상황에서 안 후보의 정책적 전언, 사드 배치에 대한 찬성부터 시작해서 규제프리존 적극 찬성,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자는 것은 2012년 새누리당과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회기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공식적으로 연합하지 않고 자강론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의사 표시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들의 정책과 유사하게 닮아가고 있고 그 지지자를 흡수하기 위한 스탠스 이동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총괄본부장은 “그렇다면 만약 집권했을 때 결과적으로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연립정부를 세우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과 정의당과 연립정부를 세우겠다는 건가 명백한 의사 표시가 있어야 한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리고 송 총괄본부장은 “국민들이 대통령을 선택할 때 개인의 선택뿐 아니라 정당 세력의 전체를 보고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이것을 정확히 하지 않고 선택하게 한다는 것은 보험회사의 보험약관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가입하게 하는 것이다. 추후 공정 거래로 인해 계약 취소를 시킬 수 있기에 불안정한 설명 아닌가”라고 공세를 폈다.
한편 송 총괄본부장은 문 후보가 최근 한반도 주변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과 맞물려 각 당 대통령 후보들에게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의도되지 않은 우발적인 사고나 북의 도발, 그로 인한 어떤 선제 타격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반도의 전쟁을, 북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긴급안보비상회의로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수용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11일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4월 위기설을 들면서 국회의장 주재 회의로 5당 대표와 각 당 대선 후보들을 참석 대상으로 하는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제안한 바 있으나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 찬성하고 국민의당 안 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