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4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 내에 국공립어린이집·국공립유치원·공공형유치원에 아이들의 40%가 다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비롯해 보육의 국가 책임을 강조하는 기조를 담은 보육정책을 발표하면서 사립유치원과 사립어린이집 지원 방안도 함께 내놨다.(사진=연합뉴스)
문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국공립 확대 방안은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서울시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으며 누리과정도 국가가 책임지고 더 이상의 보육 대란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후보는 “운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은 국공립으로 인수하거나 공공형 유치원으로 육성하겠으며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 역시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보육교사 8시간 근무제를 추진하고 대체교사제를 확대해 보육교사의 보수교육이나 연차휴가를 실시하고 보육교사의 처우를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갓난아기부터 5세 아동까지 월 10만 원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아동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과 함께 8살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는 24개월 내에서 임금 삭감 없이 오전 10시∼오후 4시 유연 근무를 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문 후보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시행되는 방과 후 학교를 6학년까지 연장해 12시간을 학교에서 돌보게 하겠다"며 "정규학교 과정과 별도로 '돌봄학교' 체계를 신설, 협동조합·방과 후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