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14 13:31:24
▲故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는 1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로부터 직접 영입제안을 받고 “현재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김 교수는 이날 일주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난 5일께 문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가장 중요한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상도동계는 한목소리를 내며 같이 움직이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통합과 화합을 잘할 수 있는 대선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도동계 좌장격인 김덕룡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실제로 국민의당에서 김 이사장 영입 자료를 공개했다가 뒤늦게 이를 보류하는 해프닝을 빚는 등 김 교수와 김 이사장의 행보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김 교수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의 민주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열정이 역사에 욕되지 않기 위해 이번 선거는 민주세력이 이겨야 한다“면서 사실상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출마한 문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한편 대표적인 ‘김종인계’로 분류되면서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국면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공개 지지했던 변재일 의원이 그동안 나돌던 탈당설을 일축하고 충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ㅣ.
이와 관련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날 ”도종환 도당위원장과 오제세 의원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변재일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통합형 선대위를 구성했으며, 변 의원도 이를 수락했다”고 밝혓으며, 이에 변 의원 측 관계자도 “공동 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했다는 표현보다는 당연직이라 받아들인 것으로 보는 게 맞으며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변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건 그의 민주당 탈당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2일 한 언론은 민주당·국민의당 복수의 관계자의 발언을 토대로 변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심지어 변 의원이 최근 국민의당 지도부 등과 접촉해 탈당시기와 입당 후 역할 등을 논의했고, 구체적인 탈당 시기까지 언급한 바 있다.
탈당설이 확산되자 변 의원 측은 지역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탈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는 내용을 보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