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21 13:04:22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당명을 빼고 보수표를 구걸하더니 어제는 ‘북한이 주적’이라고 하며 눈뜨고 보기에도 애잔한 구애를 한다”며 “다급한 보수후보야 그렇다 쳐도 안보팔이에 숟가락 얹는 ‘유사 보수 후보’ 안 후보야말로 자격이 없다. 김대중 정신, 호남정신을 더 이상 입에 올리지 말라”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추 대표는 “보수세력의 구미에 맞추려 김대중 정부가 추진한 햇볕정책에 대해 공과가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손쉽게 하는 것을 보면서 이 분이 평화통일에 대한 통찰은 했는지 궁금하다”며 “철학과 통찰력, 비전이 없다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그런 후보일수록 낡은 지역주의와 냉전세력에 멋모르고 숟가락 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추 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안 후보의 입장변화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사드 매치로 오락가락하더니 ‘국민의당 창업자’를 운운하며 정당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당론 뒤집기를 강요한다”며 “이런 행태는 반정당적 인식이자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며서 추 대표는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정치권 입문 후 한 번도 검증다운 검증 받지 못한 안 후보에게는 봄바람 같은 검증도 태풍 같은 검증이 돼 허약한 지지율을 날린 것”이라며 “이런 부실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는 불안감이 커진다. 다음 주까지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지지율 벌어질 것 같다. 그 때쯤이면 ‘유사 보수 후보’에 대한 헛된 기대도 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