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5.01 11:39:40
오는 3일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20%p 이상 앞서며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안 후보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지방7개 언론사 의뢰로 28~29일 19세 이상 유권자 2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문 후보는 4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어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접전을 벌이던 안 후보는 전주 대비 15.4%p 하락한 21.8%로, 문 후보와의 격차가 5.4%p에서 22.3%p로 크게 벌어진 반면, 홍 후보는 8.2%p 큰 폭으로 상승한 16.6%로, 안 후보와의 격차를 28.8%p에서 5.2%p로 크게 좁혔으며,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5.3%p 상승한 8.6%로 10% 선에 다가섰고,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역시 이전 조사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4.0%에 그쳤다.
문 후보는 TK(대구·경북)와 강원을 제외한 수도권(44.8%)과 충청권(50.2%) 호남(54.3%) 부산·울산·경남(43.0%) 제주(53.1%)등 전 지역과 20대(50.3%) 30대(55.6%) 40대(59.6%) 50대(37.8%)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문 후보는 47.4%, 안 후보는 21.1%로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홍 후보는 15.1%, 심 후보는 9.0%, 유 후보는 3.7%로 나타났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문 후보가 68.7%로 크게 높았으며, 안 후보는 13.2%, 홍 후보는 10.1%, 유 후보는 0.8%, 심 후보는 0.6%였다.
‘5월9일 대통령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6.9%가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은 78.3%로 나타난 반면, ‘기권할 것’이라는 답은 12.0%였으며, 10.9%는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5.9%, 국민의당 17.1%, 한국당 16.1%, 정의당 13.0%, 바른정당 6.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8~29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천239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병행해 전화면접(51%)·자동응답(49%)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1.8%(전화면접 31.5%·자동응답 7.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