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5.03 13:44:24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인 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합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심상정 후보 등 4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으며, 유승민 후보는 대구 동화사 법요식 행사를 찾는 바람에 조계사 법요식에는 부인 오선혜씨가 대신 참석했다.
대선 전 여론조사 실시·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의 첫날이자 ‘황금연휴’의 한 가운데에 놓인 시점에서 각 후보는 나란히 불교계를 향한 구애를 보내며 지지층 다잡기 경쟁을 벌였으나 후보들은 정치행위를 자제해달라는 주최측 요청에 따라 별도의 인사말 등은 하지 않고 헌화만 한 뒤 자리를 벗어났다.
문 후보는 법요식에 앞서 BBS 라디오에서 방송된 19대 대선 방송연설을 통해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부처님처럼, 부족하지만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으며, 홍 후보는 선대위의 정준길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이땅에 자비와 포용이 함께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안 후보 역시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 어느 때보다 부처님의 관용과 포용의 정신이 귀하게 다가온다. 부처님의 자비가 증오와 보복, 분열과 대결을 이기고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