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5·9장미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지고,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 달라.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심 후보는 “1천100만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 국민은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60년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을 선택해 달라.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심 후보는 “지난 5개월간 촛불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왔다.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번 대선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주권자들의 선택을 당부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사라질까 두렵다”며 “1분만 시간을 내서 저를 위해 투표해 달라.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편인 심상정을 지켜 달라. 내일 국민이 저를 안아 달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많은 국민이 저의 TV토론을 주목하고 응원해주셨다. 심상정이 없는 TV토론이었다면 개혁은 없고 이전투구만 난무했을 것이며, 왼편은 없고 오른편의 목소리만 각축했을 것“이라며 ”이를 악물고 달려왔다. 국민의 답답한 마음과 대안을 갖고 싸웠다“고 지난 선거운동을 자평했다.
심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 ”프랑스 대선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의석 1석 없는 신생 정당 후보에게 기회를 줬다“며 ”대한민국도 이번 대선에서 수십 년간 국민이 표를 주었던 정당들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막판 판세가 불리하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선거 막판으로 오면서 조직 세가 많이 작용한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결집력이 강한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답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왼쪽), 김복동 할머니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리고 심 후보는 오전 11시30분부터는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심상정X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을 주제로 자정까지 12시간에 걸친 ‘필리버스터 유세’로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유세에는 심 후보 외에도 선대위 전원, 심 후보를 지지하는 주요 인사와 함께 일반 시민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며, 이에 심 후보 선대위 한창민 대변인은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를 통해 심상정이 왜 촛불대통령으로 나섰는지 그 진면목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