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5.10 13:27:32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예방, 정우택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야당 당사를 방문한 것도 그런 의미를 지니고,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임기 내내 그런 자세로 해나가고 싶다”며 “이번 선거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홍준표 후보님께 다시 한번 위로 말씀을 드리며, 어제 저녁에 홍 후보와는 위로를 많이 하는 통화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안보·한미동맹 이런 부분을 자유한국당에서 조금 협력해주신다면 잘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안보에 관한 중요한 사안들은 야당에도 늘 브리핑이 되도록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경쟁하는 가운데에서도 공약들을 보면 상당히 일치되는 부분이 많고, 바라보는 방향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며 “후보들 간의 공통된 공약만큼은 우선으로 빨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물론 입법이 필요 없고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는 부분은 제가 빨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등 20년을 전체를 놓고 성찰하는 자세로 해나가겠다”며 “국회도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능도 살리면서도 국민을 위해 할 일은 함께해나간다면, 상처가 깊은 국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정치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만나 “안철수 후보와는 서로 축하와 위로를 나누는 통화를 했다”고 소개하면서 “대선 동안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정말 전력을 다하셨는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이나 정권교체 이후 통합하는 면에서는 안 후보나 저나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당 당사나 지도부를 방문하는 게 일회적인 일이 아니라 5년 임기 내내 제가 해야 할 하나의 자세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권교체 이후 대한민국이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 국민의당도 저도 공약을 많이 냈는데 사소하게 다르더라도 최종 목표는 같은 게 많았다”며 “그런 공약들은 우선으로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입법될 수 있도록, 대통령 결단이 필요한 부분은 그렇게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뿌리는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협력을 바라마지 않는다”며 “말로만 야당에 협력을 구하는 게 아니라 수시로 야당 지도부를 함께 만나고 정책도 설계하고 안보나 한미동맹에 대한 사항도 야당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 국민의당의 동지적 자세와 협력을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총리를 비롯해 청와대 참모 하마평과 관련해서는 “오늘 발표는 안됐지만 거명되는 인사를 보니 아주 좋은 면면이라 저도 굉장히 신선하게 봤다”고 이낙연 전남지사 총리 지명설 등을 긍정 평가했고, 이에 문 대통령도 “그 부분도 제가 여러번 약속했듯 대탕평 대통합하는 자세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0일 국회 바른정당 대표실을 찾아 주호영 대표권한대행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문)대통령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임기 마칠 때 큰 박수 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저희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국민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0일 국회 정의당 대표실을 방문해 인사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