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행 KTX 열차에 오르고 있다. 호남 출신인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연합뉴스)
이 지사는 전남 영광의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었으며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언론에서 21년간 재직했으며, 특히 정치부 기자 때 ‘동교동계’로 불리며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가 김 전 대통령의 강력한 천거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고향인 함평·영광에서 출마해 여의도로 진출했으며, 특히 2002년 대선 직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때 이른바 ‘꼬마 민주당’에 남아 ‘탄핵 역풍’에도 불구하고 당선되는 등 19대 국회까지 내리 4선을 했다.
더구나 초선 의원 시절이던 2001∼2002년 두 차례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당의 입’으로 발탁돼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명(名)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대변인 시절 한 마디, 한 마디가 ‘촌철살인’의 명문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언론인 출신답게 깔끔한 문장력 등 필력이 뛰어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작성에도 참여하기도 했으며 동경 특파원 당시 쌓은 인맥을 발판으로 국회 한·일 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해학과 기지가 뛰어나며 날카로운 분석력과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주변 관리가 엄격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미술 교사 출신의 부인 김숙희씨와 사이에 외동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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