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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방부, 사드보고 강독과정서 삭제…의도적 누락 확인”

“안보실장이 국방장관 따로 만나 물었으나 부인”…한민구 “조사 결과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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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5.31 11:58:38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사실을 보고받고 반입 경위 등을 철저하게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30일 오후 청와대가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해 애초 청와대에 보고할 문건에서 관련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으로 31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어제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 명을 불러 보고누락 과정을 집중조사 했다며 이같이 밝히면서 조사 결과 국방부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이라는 문구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부분은 피조사자 모두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수석은 최종적으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는 ‘6’ ‘캠프명’ ‘4’ ‘추가배치등 문구 모두가 삭제됐고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윤 수석은 청와대가 추가 반입된 사드 4기 사실을 인지한 경위와 관련해 지난 26일 안보실장이 국방부 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어 이상철 1차장이 보고가 한참 끝난 뒤 보고에 참석했던 관계자 한 명을 자신의 사무실로 따로 불러 세부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던 중 사드 4기의 추가 배치 사실을 최초로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수석은 이 차장은 27일 이런 사실을 안보실장에게 보고했고 정 실장은 28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오찬을 하며 사드 4기가 추가 배치 됐다는데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정 실장은 29일 문재인 대통령께 보고했고 대통령은 30일 한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운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드 배치가 국민도 모른 채 진행됐고 새 정부가 들어서 한미 정상회담 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임에도 국방부가 이런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고하지 않은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사드 장비 반입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이에 한 장관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 반입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해 이 문제는 대통령님 말씀이 계셔서 현재 조사 중에 있다“(조사) 결과를 지켜볼 일로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따로 만나 얘기 했는가’, ‘사드 발사대 4기 보고된 게 없는가등 여러 질문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고 답변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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