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화성시장으로부터 화성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사진=화성시)

▲요트 체험을 하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채인석 화성시장(사진=화성시)
바다 위 모든 탈거리를 총망라한 국내 대표 해양축제 ‘화성 뱃놀이 축제’가 지난 1일 화성 전곡항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28만명이 찾아 큰 성공을 거둔 뱃놀이 축제는 올해 대폭 확대된 승선체험과 해양레저, 공연, 캠핑 등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1000년 전 동아시아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이곳 화성에서 세계적인 명품 휴양도시로서의 화성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축제에는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거대 범선과 고급 크루저요트, 파워보트를 비롯해 해군 참수리호를 선보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전곡항에 뜬 70여척의 크고 작은 배들은 한 번에 400여명의 관광객을 동시에 바다로 실어 나르며 장관을 연출했다.
수상자전거와 펀보트, 카누․카약, 삼륜 빅 바이크 등 80여대의 해상 놀이체험과 맨손 물고기 잡기, 머드 발리볼 대회, 어린이 수영장과 물총 싸움 등 바다와 육상이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물놀이에 흠뻑 빠지기에 충분했다.
물놀이를 즐긴 시민들은 스테이크와 양꼬치, 치킨 등 푸드트럭 12대와 함께 푸드코트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겼으며, 500여동의 캠핑존에서는 가족과 함께 이색적인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한 전곡항의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개막 축하 공개방송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구었다.
이어 화성시를 비롯한 경기 서해안권 안산, 평택, 시흥, 김포시는 1일 화성 뱃놀이축제 개막식에서 해군2함대 사령부, 해병대 2사단, 육군 51사단 등 군과‘경기 서해안권 안보(관광)체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항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화성시와 안산, 평택, 시흥, 김포 5개 시가 해병대사령부, 해군 2함대 사령부, 육군 제51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하고자 마련됐다.
세부 협약사항은 서해안권 군 안보 시설물 설치 및 공연, 체육 등 상호 공동지원, 서해안권 안보위협 발생 시 행정선 등 통합방위작전 지원,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안보(관광)체험 협의회 구성 및 운영 지원, 서해안권 관광자원 상호교류 등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해양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해안 골드코스트 등 경쟁력 있는 안보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화성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돼 눈낄을 끌었다.
채 시장은 “지난 지방재정 개편 당시 화성시가 불교부단체로 존치될 수 있도록 집회에 나선 화성시민들에게 격려를 보내준 정세균 국회의장께 고마움을 전하는 의미로 명예시민증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채인석 시장은 화성의 새로운 미래를 밝혀 줄 진정한 화성시의 대표사원이다. 채 시장의 화성시에 대한 열정과 끝없는 정책적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개막식에서 당성을 알리는 행사 퍼포먼스에서 축사를 마치고 귀빈석으로 내려간 정 국회의장을 채인석 시장이 다시 무대로 잠시 올라올것을 요청하자 정 국회의장은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무대로 달려가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개막식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을 놀라게도 했다.
한편 이번 해양축제에는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을 그대로 재현한 것처럼 바다를 가득 메운 요트와 거대 범선, 군함, 유람선까지 갖가지 배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2017 화성 뱃놀이 축제’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승선 체험에 참가한 한 시민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고급 요트를 직접 타고, 바닷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니 꿀맛이다. 오늘 밤 가족들과 캠핑장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마주할 생각을 하니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 화성 뱃놀이 축제는 오는 4일까지 화성 전곡항에서 열리며, 행사 및 자세한 프로그램은 ‘화성 뱃놀이 축제’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성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화성서부경찰서와 화성소방서, 화성보건소, 평택해양경비안전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