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 일본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진정성 있는 조치가 취해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 일본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진정성 있는 조치가 취해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후보자는”2015년 12월 28일 도출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보완할 수 있는 조치를 모색하겠다“며 ”나아가 과거사 문제가 (한일) 양국관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역사를 직시하면서 외교·안보·경제·문화 등 다른 여러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그리고 강 후보자는 ”당당하면서도 국익을 중심으로 한 협력외교를 통해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이를 위해 우리 국민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기반으로 ‘국민외교’를 펴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 후보자는 한국 외교·안보의 중요한 과제로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한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 국익을 증진하는 당당한 협력외교,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핵은 우리 국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로서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규정한 뒤 ”우리는 북핵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보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후보자는 ”우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차단과 추가도발 억제를 위해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한 국제공조에 적극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후보자는 딸의 이화여고 입학을 위한 위장전입에 대해 ”아이가 다시 국내에 돌아올 때 적응을 걱정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제가 잘 알던 모교에, 아이가 쉽게 적응하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마음에서 했다“며 ”공직자로서 판단이 부족한 부분이었고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지가 ‘친척집’이라고 거짓해명한 데 대해서는 ”임명발표 소식을 듣고 제네바 출장 중 곧바로 뉴욕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었고, 뉴욕에서 급하게 귀국해야 해 제 남편이 검증팀과 교신을 주고받고 해명하게 하고 비행기를 탔다“며 ”남편이 전혀 관여하지 않은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친척집’인 것 같다고 말한 것이 문제를 키운 것 같다. 부부 사이의 소통이 부족했고 해명과정에서 사실이 잘못 전달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