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John Cage and Merce Cunningham>(1985년 作). (사진=부산은행)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본점 1층 BNK아트갤러리에서 표정을 주제로 '다른 표정, 닮은 기억展'을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22일부터 10월 13일까지로 백남준, 권옥연, 펑정지에 등 인물을 주제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국내외 15명의 작가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한국 최초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John Cage and Merce Cunningham>(1985년 作)은 백남준의 절친한 친구이자 서로에게 작업적 영감을 주고받았던 작곡가 존 케이지의 얼굴과 안무가 머스 커닝엄의 신체를 화면에 담아 작품으로 남겼다.
한국의 추상화가 권옥연의 인물화 <여인>(연도미상)은 절제된 색채와 풍부한 질감을 바탕으로 화면 속에 슬프고 여린 감성을 담았다.
중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펑정지에의 <여자>(2006년 作)는 각기 다른 방향을 보는 눈동자를 통해 고전과 현대, 내면과 외면, 죽음과 화려함, 예술과 자본 등 서로 다른 이면에 직면한 중국 현대 사회를 표현하고 있다.
BNK아트갤러리 김수진 큐레이터는 “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지만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