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6.27 14:20:46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오전 한국학술연구원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4차 코리아포럼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마치 이것이 특별한 방책·비책이고 이것만이 한미동맹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오전 한국학술연구원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4차 코리아포럼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마치 이것이 특별한 방책·비책이고 이것만이 한미동맹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전쟁 등을) 어떻게 피할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그런 방법을 모두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제재와 압박만으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하면서 ”이미 사드를 뛰어넘는 비대칭적인 전략 무기를 북한은 빠른 속도로 개발, 확보하고 일부는 성능이 실전에 배치 가능할 정도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 대표는 ”자칫 사드의 정치적 함의가 커져서 그것이 미중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고, 남북간 오해가 있고 한다면 그 피해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전쟁은 돌발적인 것이다. 전쟁은 예고편도 징후도 없다. 전쟁은 그 나라의 결정권자가 전쟁이라고 선언하는 순간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그래서 ‘사드라는 것이 정치적으로 과잉·과장되지 않았나’하는 우려 때문에 저는 많은 고민을 하는 집권여당 대표“라면서 ”남북간 긴장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느냐. 반드시 완화해야 한다. 지금은 그런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 대표는 이날 ‘외교의 실패는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조지 캐넌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칫 지금의 실수나 착시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남북한뿐 아니라 미중간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한반도는 그 사이에 지정학적으로 취약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