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7.03 12:35:44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박지원 전 대표까지 총 13명의 관련자에 대해 대면 및 전화조사를 진행했으나 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관한 종합 결론은 이유미의 단독범행”이라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 인지했거나 조작된 사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박지원 전 대표까지 총 13명의 관련자에 대해 대면 및 전화조사를 진행했으나 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관한 종합 결론은 이유미의 단독범행”이라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 인지했거나 조작된 사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유미는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6월 26일 출석해달라는 검찰이 요구하자 자신의 증거조작을 두려워 한 상황에서 사실 일체를 6월 24일 전후해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 등에게 털어놨다”면서 “국민의 당이 공식적으로 당시 증거들이 조작됐다는 것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이 바로 이때”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이용주 의원은 다음 날인 25일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성호·김인원 부단장,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이유미 씨 등과의 5자 회동을 통해 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와 상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물론 국민들은 이 어마어마한 범죄행위가 평당원 단독으로 가능했겠냐고 반문하겠지만 당시 선거 막판이라는 특수상황, 대선 당시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이 대단히 큰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는 점, 또 이유미의 치밀한 준비, 당 공명선거추진단의 비교적 짧은 검증기간이 겹쳐 일어난 일이라 판단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이 조작사건을 ’이유미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린 데 대해 “국민의당이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하는데 이유미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당 자체 조사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결국 문제 해결 방법은 검찰의 신속한 수사이고 국민의당은 적극 협조하는 일만 남았다”며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선거관련 간부들을 소환했는데 철저한 수사와 완전한 진상규명으로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하고 다시는 선거부정 행위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엄정수사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