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연일 발견되는 청와대 문건에 대해 “이것을 자유한국당이 고발고소도 하고 그러던데 제가 보니까 이게 국정 문서가 아니고, 국가 경영에 관한 문서가 아니고 도둑들의 문서였다, 범죄 문서였다”며 “이런 거 당연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개를 촉구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연일 발견되는 청와대 문건에 대해 “이것을 자유한국당이 고발고소도 하고 그러던데 제가 보니까 이게 국정 문서가 아니고, 국가 경영에 관한 문서가 아니고 도둑들의 문서였다, 범죄 문서였다”며 “이런 거 당연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개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공개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캐비닛 문건 1,660건의 사본을 검찰에 제출한 청와대 직원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도둑들의 잔치가 들켜서 그걸 왜 공개하느냐고 하지만 주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 행위의 증거들을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주인에게 당연히 보여줘야 하고. 특히 주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 행위의 증거들이야 당연히 공개해야한다. (한국당의 고소·고발은) 생떼라고 생각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이 시장은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이재명 법무부장관-심상정 노동부장관’ 설이 유포되는 등 입각에 대한 추측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선 때 무엇을 할 것이냐고 의견을 물어봐서 ‘임명직보다는 현장에 있고 싶다. 더군다나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이고, 또 굳이 표현하자면 제 몫을 개척하고 싶다’는 말씀을 미리 드렸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한 상태”라며 “저는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비췄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잘하고 계시고 굳이 3선을 하신다고 하면 우리 같은 팀원끼리, 같은 성향의 식구들끼리 그럴(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 바 있어 사실상 경기지사 쪽으로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