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7.27 12:25:02
2주 동안 하락세가 이어지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주중에서 3주만에 오차범위 이내로 반등한 것은 물론 정당지지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2주 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24~26일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53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3%P 상승한 74.7%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0.6%p 하락한 18.7%, ‘모름·무응답’은 6.6%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같은 반등세에 대해 리얼미터측은 ”일명 ‘부자 증세’, ‘핀셋 증세’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찬성하는 이들이 결집하며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응답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해석하는 등 ‘초대기업·초고소득자 증세’ 효과로 분석했다.
또한 리얼미터는 ”야당이 소속 의원들의 막말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 문 대통령 지지도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도 평가했다. 실제 막말 논란이 있던 정당들은 모두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이 4.3%p 오른 54.7%로 2주 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으며, 자유한국당은 0.9%p 떨어진 15.1%를, 정의당은 6.2%, 국민의당 4.9%, 바른정당은 4.8%의 순으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국민의당은 이언주 의원의 노동자 폄하 발언 등의 논란이 일면서 처음으로 4%대로 곤두박질쳤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재판 생중계에 대한 조사에서는 ‘찬성한다’(매우 찬성 51.7%, 찬성하는 편 15.1%)는 의견이 66.8%로, ‘반대한다’(매우 반대 14.8%, 반대하는 편 12.4%)는 의견(27.2%)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4%이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