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8.01 14:06:58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조사에서 ‘매우 잘한다’고 평가한 적극적 지지층이 51%로 여전히 절반을 넘는 등 지지율이 73%로 나타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 1일 발표한 7월 만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6월말 대비 4%p 하락한 73%(매우 51%, 다소 22%)로 나타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2%p 상승한 22%로 각각 나타났으며, ‘모름·기타’는 5%였다.
따라서 취임 80여일을 넘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7%로 무려 90%에 육박했던 지난 5월 취임 초와 비교했을 때 지지율은 최대 14%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20% 이상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되는 등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96%, 정의당이 94%로 지지층이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반면 자유한국당 26% 지지층은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으며, 주목할 점은 국민의당 45%, 바른정당 57%) 지지층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호남이 88%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70%대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서울 및 경기·인천 등 수도권 73%, 충청 78%, 부산·울산·경남 71%, 강원·제주 72%를 각각 기록했고, 대구·경북은 유일하게 50%대를 기록했지만 긍정평가 59%로 부정평가 35%보다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한편 “만약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광역단체장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절반을 넘는 52%로 나타난 반면, 자유한국당 19%, 바른정당 7%, 국민의당 5%, 정의당 4%의 순으로 나타났다.
6월말과 비교했을 때 민주당은 58%에서 52%로 6%p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16%에서 19%로 3%p, 바른정당은 6%에서 7%, 정의당은 3%에서 4%로 각각 1%p 소폭 상승했으나 국민의당 5%로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민주당 50% vs 한국당 16%’ △경기·인천 ‘57% vs 17%’ △충청 ‘57% vs 13%’ △부산·울산·경남 ‘44% vs 31%’ △강원·제주 ‘43% vs 35%’로 각각 나타나는 등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대구·경북(민주당 31% vs 자유한국당 27%)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오차범위 내인 4% 포인트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바른정당이 6월말(10%) 대비 5%p 상승한 15%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호남(민주당 76% vs 국민의당 12%)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64% 포인트 차이로 압도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번 조사는 7월 27~31일 전국 성인남녀 1,143명(무선 85%, 유선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9%p, 응답률은 2.9%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