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8.04 12:40:17
▲문재인 정부 초반기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에 대해 ‘계속해야 한다’는 찬성의견과 ‘중단해야 한다’는 반대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김지형 위원장 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초반기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에 대해 ‘계속해야 한다’는 찬성의견과 ‘중단해야 한다’는 반대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실시해 4일 발표한 8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고리 원전 5·6기 건설 중단과 관련해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40%로 나타났으며,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42%로 조사됐고 19%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50%가 ‘계속 건설’을, 38%가 ‘중단’ 의견을 밝혔지만 여성은 29% 가량만 ‘계속 건설’을 주장했고, 46%는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은 ‘계속 건설’을, 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는 등 성별·연령별 차이가 컸다. 남
그리고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6%·65%)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76%·49%)이 우세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계속 건설’ 49%, ‘중단’ 25%로 나타나 보수정당은 ‘계속 건설’, 진보정당은 ‘중단’을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임시 배치를 지시한데 대해 국민 72%가 ‘잘한 일’로 봤으며 14%는 ‘잘못한 일’, 나머지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임시 배치를 지시한데 대해 국민 72%가 ‘잘한 일’로 봤으며 14%는 ‘잘못한 일’, 나머지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7월 한미 양국의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공식 발표 직후 조사에서는 찬성 50%, 반대 32%였고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강화된 올해 1월에는 찬성 51%, 반대 40%로 찬반 격차가 줄었다가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직후인 7월 4~6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찬성이 늘어 ‘찬성’ 57%, ‘반대’ 27%로 바뀐 바 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32%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3%만이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60%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리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대북 지원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 중 57%는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했으나 ‘인도적 대북 지원은 유지돼야 한다’는 사람도 39%에 달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지지층은 각각 87%, 66%가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은 ‘인도적 지원 유지’(53%, 72%) 의견이 ‘모든 지원 중단’(44%, 28%)을 앞섰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모든 지원 중단’ 70%, ‘인도적 지원 유지’ 23%로 보수 정당 지지층과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77%로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로 전주보다 2%p 올랐고, 8%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니티닜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를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천·경기(80%), 대전·세종·충청(76%), 서울(74%), 부산·울산·경남(74%), 대구·경북(69%)이 뒤를 이었으며, 연령별 긍정률을 보면 20대 89%, 30대 95%, 40대 86%, 50대 68%, 60대 이상 55%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도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33%)이 부정률(53%)보다 낮았고,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많았으며, 응답자들은 국정 긍정평가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6%),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6%)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8월 1~3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0%(총 통화 4968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